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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지만 아름다운 혼자의 생활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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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6-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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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 표지    [경북신문=지우현기자] 시인보호구역은 4일 정훈교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를 시보시인선 002번으로 펴냈다고 밝혔다.

시집에는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를 비롯해 당신이라는 문장을 읽다, 문득이라는 말, Nurota, 게으른 주정뱅이 등 총61편의 시가 실렸다.

시인보호구역은 지난해 9월 김사람 시집을 펴내는 것을 시작으로 시보시인선을 시작했다.

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첫 시집에서 보여줬던 '붉은 서정'의 연장선에 있다.

문학평론가 김춘식은 첫 시집 '또 하나의 입술'에 대해 "시인의 섬세한 감수성이 겉으로 보면 평이한 듯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섬세한 결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며 "난해하거나 어려운 단어들을 의식적으로 구사하거나 언어의 실험을 행하지 않으면서도, 그가 이번 시집에서 보여준 시적 언어는 다른 어떤 시인의 그것과 전혀 다른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한 바 있다.

정 시인은 '당신'과 '붉음'은 그 경계의 지점에 존재하는 정서이고 대상이라고 언급한다. 당신이라는 호명은 이 세계의 모든 현장 이전의 '현상'을 암시하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붉음'이라는 정서를 통해 구체화된 이미지를 가지고 시 속에 나타난다.

이 호명은 본질과 현상으로 가로지르는 기록 혹은 관찰을 시도하는 시인의 정신적 특징을 함축하는 중요한 축이다. 이런 의식의 흐름은 이번 시집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정 시인은 "최근 여러 일들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삶의 극한의 굴곡을 오르내리면서도 늘 그랬듯 독자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시집을 통해 독자인 '당신'의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닿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인보호구역은 7월부터 정 시인과 함께 전국의 독립책방에서 독자와 만나는 '작은 북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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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