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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레미콘 3사 나흘째 파업... ‘노조리스크’ 확산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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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6-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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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지역 레미콘 제조업체 영진, 영화, 신우 등 3개사의 조합원들이 운송비 인상 결렬로 지난 4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소속 운송 노동자들이 있는 경주시 내남면 소재 영화레미콘. 사진= 김장현 기자   
[경북신문=김장현기자] 경주 지역 레미콘 운송 노동자들이 운송비 현실화를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면서, 건설 현장은 제때 시멘트를 공급받지 못해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는 경주지역 레미콘 제조업체 영진, 영화, 신우 등 3개사의 조합원들이 운송비 인상 결렬로 지난 4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레미콘 노동자는 경주지역 전체 중 절반.

이들은 계약한 회사에서 공사장까지 레미콘을 운반하며 받는 운송 단가를 평균 4만 6500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달라는 것과 토요일 격주 휴무와 시간 외 근무 수당 등을 요구하며 4일째 파업 중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운송 횟수가 줄어 차량 유지비를 빼면 생계유지도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사측은 이들의 요구조건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노조의 요구로 운송비를 4만 1500원에서 5000원 인상된 4만 6500원으로 올렸는데다, 공장 가동률도 떨어지면서 수익이 악화돼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 경주지역 레미콘 제조업체 영진, 영화, 신우 등 3개사의 조합원들이 운송비 인상 결렬로 지난 4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은 전국건설노동조합 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소속 운송 노동자들이 있는 경주시 내남면 소재 영화레미콘. 사진= 김장현 기자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들 경주지역 3개 레미콘 업체가 맡고 있는 굵직한 관급공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가 발주한 역세권개발사업이 당장 레미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 명계산업 단지 조성사업 등 경주지역 각종 관급공사 현장 진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이처럼 노사 대립으로 지역 주요 건설 현장의 차질이 예상되자, 경주시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 

경주시 노사지원팀장 관계자는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다른 레미콘사업으로 번지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파업이 진행 중인 3개사 노사가 원만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노사간 운송단가 인상에 대한 입장 차가 커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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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