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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첫 우승 코스에서 4년 만에 부활... 연장 불패 `김세영`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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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작성일20-06-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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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7일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을 확정한 뒤 두 팔을 들어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KLPGA   
[경북신문=윤상원기자] '천재 소녀' 김효주(25)가 4년 만에 부활했다. 그것도 2012년 봄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에서 열일곱 살 여고생 신분으로 출전해 우승한 그자리에서 말이다. 그렇게 8년이라는 세월은 흘러갔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연장 불패 '역전의 여왕' 김세영(27)이 무릎을 꿇는 순간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둘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김효주 고교 2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KLPGA투어 무대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해 일본과 대만 프로 대회 우승을 추가한 뒤 프로 전향했다. 2014년 메인 스폰서 롯데를 비롯한 여러 기업과 100억원 넘는 후원 계약을 맺어 '100억 소녀'로도 불렸다. 2016년 1월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3승, 2016년 12월까지 KLPGA 투어 통산 10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달성했다.
 
  그 뒤, '효주 시대'가 끝났다고들 했다.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었고 미국에서도 중위권을 오간 때문에 한물갔다던 박한 평가까지 감수했던 김효주의 화려한 부활 신고인 셈이다.

김효주는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겨울에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몸무게를 4,5㎏ 늘어날 만큼 몸이 좋아졌다는 김효주는 "비거리가 15m가량 늘어난 덕에 경기가 한결 쉬워졌다"면서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게 빨리 효과를 봐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2언더파 70타를 신고한 오지현(23)은 3위(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족해야 했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은 1타를 잃고 4위(15언더파 275타)에 그쳤고 홍란은 2타를 잃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이정은(24)과 2타를 줄인 이소영(23), 1언더파 71타를 친 최혜진(21)이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윤상원   ysw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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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