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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집중 육성…˝신성장산업 거점도시 도약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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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6-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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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감도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한 때 세계 철강산업의 수도라 불리우던 미국 피츠버그시는 1970년대 이후 철강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지역 고용율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실업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경기도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피츠버그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강소기업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한 R&D 투자규모를 확대해나갔고,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산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현재 여타 러스트벨트와(rust belt) 달리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등 21세기 첨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그 이면에는 강소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있었다.
                       ↑↑ 지정서 수여식   
포항도 피츠버그와 사정이 매우 유사하다. 지난 50여 년간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포항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주도 했지만, 중국의 기술 성장, 미국의 통상압력 강화 등 철강 산업의 위축으로 인해 지역경기는 점점 쇠퇴의 길로 들어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소기업의 효율성이 높은 국가일수록 경쟁력이 높아짐을 감안할 때, 강소기업에 대한 연구개발에서부터 기술사업화에 이르는 전 분야에 걸친 지원과 집중 육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포항시는 산업구조의 다변화와 지역 내 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유망강소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 지난 5년, 포항 강소기업의 성장
   포항시는 저성장에 빠진 지역경제의 위기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R&D를 매개로 한 포항형 유망강소기업을 집중 발굴을 위해 지난 5년간(2015~2019) 총 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오고 있다.
   올해로 6년차를 맞고 있는 유망강소기업 지원사업, 그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 강소기업 현판식   
우선 R&D 수주실적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지원 첫해인 2015년에는 정부지원 R&D 수주건수가 18건, 금액은 73억원 정도 였으나, 2019년에 62건, 150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하며 20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2018년에 선정된 유망강소기업으로 티타늄, 니켈, 몰리브덴, 코발트 등 합금부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는 ㈜B사는 중기부의 신제품개발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되어 2년간 총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육성용접-열처리 가공기술을 활용한 코바드부품 Recycling 신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포화 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의 판로 개척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외 수출상담회 지원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유망강소기업 7개사는 총 54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현재 구체적인 수출상품과 규모를 협의 중에 있다.
   2017년 유망강소기업인 강관 전문기업 ㈜M사는 글로벌 시장진출 패키지 지원사업으로 12만불 규모의 스프링클러파이프 수출계약을 성사킨 바 있다.
   경영진단 및 PM을 통해 도출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사업 또한 소정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 전문기관 매칭 및 성장로드맵 수립 지원을 통해 포항시는 지난 5년간 중소기업벤처부 글로벌 강소기업 2개사(MS-파이프㈜, 삼정산업㈜), 지역 스타기업 4개사(㈜광우,스톨베르그&삼일㈜,㈜범비에스티,동주산업㈜) 등을 배출하며 지역기업의 성장모델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포항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더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여, 포항의 최우선 시정과제인 일자리창출에도 강소기업이 적지 않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소기업, 미래 100년'을 꿈꾸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세계적 벤처육성그룹 '요즈마'와 손을 잡고, 우수한 기술개발역량과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강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엔진을 장착했다.
                       ↑↑ 요즈마 MOU 체결   
특히, 포항시는 올해부터 이러한 요즈마그룹의 기업육성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밸류체인(GVC) 사업'을 도입하여, 현재 트렌드 분석과 함께 각 기업이 업그레이드 해야할 제품, 프로세스, 기능 등의 부문별 분석 및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경쟁 전략 개발을 통해 포항시 유망강소기업의 혁신과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GVC 사업의 도입으로, 포항시는 2015년부터 지정해 온 유망강소기업(현재 65개사)이 산업별 경쟁우위를 갖춘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며, 요즈마그룹 및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기업지원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지역 유망강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른 기업성장의 조건으로 포항 경제의 주춧돌인 포스코의 역할을 빠뜨릴 수 없다. 포스코는 첨단과학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기업들이 유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산업의 축을 포항시와 함께 협력해나가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포스코 벤처밸리 사업'과 연계하여 창업부터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주기 단계별로 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포스코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 포항 지식산업센터 조감도   
이처럼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활용한 밑그림을 함께 그려나간다면, 기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고급 인력들이 창업하게 될 벤처기업들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개연성은 충분하다.
   미래성장가능성이 큰 유망기업을 집중 지원해서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한다면 포항은 분명 사람과 기업이 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신성장산업 생태계 조성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산업간 경계가 허물이지고 기술발전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통한 기업의 무한 생존경쟁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지역에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꾸준히 지원해 지역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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