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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춘의 詩의 발견] 악머구리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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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前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 작성일20-06-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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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前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교수 김성춘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기고
김정은이는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교육부 장관은 표절을 관례라 우기고
법무부 장관은 문서 위조를 상식이라 우기고
도둑놈들이 포도청 때려잡는 법을 만들었다
입술 새빨갛게 칠한 여중생은
지하철에서 재 또래 사내놈을 끌어안고 비비고
시청앞 광장에서는 동성애자 축제가 열린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에서
악머구리 같은 만세소리 들린다
기고만장하고
희희낙락하고
어처구니없는
뻔뻔한 헛웃음이 제멋대로 흩어진다
 -조창환, '악머구리 같은'
 
  새태가 수상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들이 밥 먹 듯 일어나고 있다"기고만장하고/희희낙락하고/어처구니없는/ 뻔뻔한" 일들이 '악머구리'같은 일들이일어나고 있다.
 
  이 시에서 화자(시인)는 세상이 정말 '악머구리 같은' 재앙의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고 아프게 진술한다.
 
  코로나 19 이후의 세계는, 분명 코로나 19 이전의 세계와는 더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한낱 꿈에 지나지 않고 마치 꿈을 꾸는 것도 같다. 우리가 만나고 있는 세계가 진짜 세계인가? 현실은 겉보기는 멀쩡한데 속은 섞어 들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알파고는 이세돌을 이기고/김정은이는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교육부 장관은 표절을 관례라 우기고/법무부 장관은 문서위조를 상식이라/"우기는 이 세상이 과연 세상다운 세상인가.
 
  힘든 이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와 이웃을 살리는 기적 같은 일은 무엇인가?우리의 마음 안에 '측은지심' 즉,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갖는 일이 아닐까
 
  삶은 무엇이고 시는 무엇인가? 삶은 늘 벼랑이다 이것도 한때, 저것도 한 때다모두가 마음을 더 비워야 할 것 같은 초여름 날 오후!
시인·前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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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