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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현혜 시인, 두 번째 시집`폭풍 속으로` 출간… ˝위로 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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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작성일20-06-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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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상문기자] 시인 공현혜씨(사진)의 두 번째 시집 '폭풍 속으로'가 도서출판 뿌리에서 나왔다.

  '폭풍 속으로'는 2015년 출간된 '세상 읽어주기'에 이은 공씨의 두 번째 시집이다. 공씨는 '세상 읽어주기'로 한국서정문학 대상과 경북 작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상 읽어주기'에서는 세상의 낮은 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었다면 이번 '폭풍 속으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시들로 엮어 공씨의 '삶을 직시하는 처연함'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삶과 죽음과 살아있음을 노래하는 공씨 특유의 감성과 읽을수록 어느새 당당하게 살아가자는 믿음이 생기는 시편들로 꾸며졌다. 공씨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탁월한 시인"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는 이번 시집의 표지 그림을 자신의 어머니이자 서양화가인 최옥선(2015년 타계)씨의 작품을 사용했다. 공씨는 "어머니의 그림에 헌시를 하는 형식으로 함께 전시회를 열자는 약속을 이루지 못한 점이 아쉬워 이번 시집의 표지화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더듬어 펼쳐 보지 못하는 기억은/추억이 아니라 무거운 후회들이다/혼잣말로도 하지 못하는 먹 빛 무게다/찾는 이 없는 저녁/오늘을 한 장 기억에 올려놓고/지나온 사람들 되새김질 하는 시간/가볍지 못한 것은/돌아보는 일에 할당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표제시 '폭풍 속으로'의 일부 
  "…어머니,/당신이 기다려만 준다면/긴 사랑의 허락 받고 달려가겠습니다/다음 생에선 먼저 알아보고 달려가겠습니다."  -'사랑의 허락' 일부

                     

  위의 시에서 보듯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을 보는 시인의 따뜻한 시선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시집 곳곳에 포진해 있다.

  공현혜씨는 "언젠가는 사람도 사람답게 변하고 세상도 살만하게 변하기를 바라면서 내 보낸 이번 시집으로 세상을 보는 눈은 사람을 보는 눈이기에 '폭풍 속으로'에서 전하는 한마디 말로 다독이고 토닥여주며 오늘도 잘 건너가길 바래본다"며 "이 시집으로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씨는 통영 출생으로 국제펜한국본부회원, 한국문협서정문학연구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경북문협·통영문협·경주문협·한국불교아동문학회·경남아동문학회·계간문예·현대작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세상 읽어주기'와 동시집 '애벌레의 꿈'을 펴냈다.  
이상문   iou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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