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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코로나19 계기로 대구경북 심리방역체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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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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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코로나19 최대 확산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주민들에게서 불안이나 우울감 등 부정적 감정상태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대구경북의 심리방역체계를 강화해야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이 19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계기로 대구경북 심리방역체계 강화해야'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초조함·우울감·불안장애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다.

지난 5일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한국심리학회 등이 전국에서 진행한 심리상담은 37만431건에 이르렀다.

한국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 지역의 응답자들에게서 부정적 감정상태로의 변화 정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서 집단감염이 발생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민의 위험 인식 수준이 크게 상승했고 스트레스 경험도 높아졌다. 심지어 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에 연구원은 우울감·고립감·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민들을 위해 시·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지역민의 일상 복귀와 정서적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 학회 등이 협력해 정신건강을 효과적으로 돌볼 수 있는 체계화된 심리방역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심리방역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심리방역 인프라 확보 ▲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 일련의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의료인과 자원봉사자, 확진자가 경험한 낙인과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백신센터를 설치하고 생활치료센터 내 경증환자와 자가격리자 대상 전화상담 창구로 마음백신콜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 주민과 공무원 대상의 아카데미를 개설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 의사소통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술치유 프로그램 기획하고 문화예술자원을 활용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감염병 대응 기관·단체 간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지역사회 내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감염병 대응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주문했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방역을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역 맞춤형 심리방역체계를 구축한다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심리방역 인프라 확보, 교육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 일련의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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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