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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된 통일부 장관 후보에 이인영·임종석·우상호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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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6-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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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이인수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의 표명을 고리로 여권 내에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대폭 쇄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대남 강경기조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전면적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차기 통일부 장관에는 관료·학자보다는 정치인을 임명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18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기 통일부 장관으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인영·우상호 의원의 하마평이 오르내린다. 문재인 정부 초대 조명균, 2대 김연철 통일부 장관 모두 관료, 학자 출신이었던 만큼 정무적 감각을 가진 정치인 출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자 운동권 대표 주자인 이인영 의원은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계보(GT계)로, 지난 20대 국회 4기 원내대표를 지냈다. 지난 2017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민통선 통일걷기 행사를 갖는 등 남북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을 지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내며 2018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통일운동에 전념하겠다며 지난 총선에 불출마한 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전대협 3기 의장 시절 대학생이던 임수경 전 의원 방북 사건을 주도하기도 했다.
 
  20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지냈고 대표적 86그룹 중 한 명인 우상호 의원 역시 이름이 오르내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 개각 당시 입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이해찬 대표가 21대 총선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하며 만류해 고사했다.
 
  당내에선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인사들이 남북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만큼 입각이 현실화될 경우 그간 한미 공조를 우선했던 기조에서 남북관계 진전에 보다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정책 선회를 하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판문점 선언, 평양선언 등 한반도 평화를 가속화하는 데 통일부 장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외교부 장관이나 청와대 라인이나 다 보조가 맞아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라도 팀워크를 정비하고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했다.
 
  우상호 의원은 "지금 북한이 대남 파트너들에 대한 불신이 생겼으니 만큼 대화를 시도할 때는 교체가 돼야 한다"면서도 "적당한 시점에 교체해야지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지금 바꾸면 (북한에) 굴복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 민주당 의원도 "통일부 장관도 사퇴했는데 정의용 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까지 교체하면 사태 수습은 누가 하고 누가 일을 맡아 처리하느냐"고 속도조절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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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