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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진척 없이 제자리… ˝먼저 양보해라˝ 팽팽한 기싸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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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작성일20-06-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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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당 의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경북신문=이인수기자] 여야는 주말인 21일에도 원 구성 갈등을 해결할 만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한치 양보 없는 팽팽한 기싸움만 이어갔다. 원내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는 직접 협상은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면서 냉각기는 더 길어졌다.

  정치권에선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주말 사이에 물밑교섭을 통해 파행 정국을 피하고 극적인 타협점을 찾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양측 사이에선 합의점에 이를 만한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 안에 원 구성 마무리를 목표로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주말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원 구성 협의 차질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특히 당장 3차 추경안 심의가 시급한 만큼 미래통합당의 상임위 복귀를 거듭 요청하면서도 '반쪽 국회' 장기화에 따른 추경안 심의 지연, 공수처 후속법안 등 입법활동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 중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더 늦기 전에 민생을 살리기 위한 3차 추경안 심사를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의 국회복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원내대표직을 내던지고 지방 사찰에서 칩거 중인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원 구성 협상 등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원 구성 강행 이후 펼쳐질 '거여(巨與) 정국'에 대비해 여당을 견제할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이를 위해 휴일에도 당 차원의 외교안보특위를 가동해 정부의 대북정책 맹점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박진 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은 "지금이라도 정부는 북한의 도발시나리오에 대한 단계적 대응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야당과도 협력해야 한다"며 "국민은 대북정책 파탄과 대미외교 실패의 책임을 물어 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하는데 여권에서 나오는 쇄신론을 보면 대북정책의 근본적 전환과 국제사회 공조 강화라는 국민적 요구와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오히려 북한 눈치를 보는 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원내 지도부 공백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송언석 비서실장, 충복 보은군 지역구의 박덕흠 의원은 지난 20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에서 주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원 구성을 강행할 경우 펼쳐질 '기울어진 국회'에서 제1야당으로서 역할과 정부·여당 견제 방법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수   lis6302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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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