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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감염병 전문병원 역할 겸하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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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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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정부의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지정에서 대구시가 탈락되자 감염병 전문병원 역할을 겸하는 제2대구의료원을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구참여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민간병원에 감염병 관련 병상과 장비, 인력을 확충하는 것으로는 제대로 된 대책이 될 수 없다”며 “민간병원이 유사시에 공공병원과 환자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근본적 대책으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사태 등에서 확인한 것처럼 영리에 민감한 민간병원이나 국립대병원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환자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며 "인구 243만 도시에 공공병원 병상이 440여개밖에 안되는 현실을 두고 볼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적십자병원 폐쇄 이후 사실상 하나밖에 없는 대구의료원으로는 공공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며 "정부가 기존 민간병원을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하는 것과는 별개로 대구시가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영진 시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관리본부를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못했고, 대구시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한 2018년 지방선거 공약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대구시의원의 제2대구의료원 설립 제안에 대해 ‘현 대구의료원을 확충하고 제2의료원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해 문제의식의 안이함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제2의료원에 감염병 전문병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평상시에는 저소득 서민층의 의료복지를 담당하고 유사시에는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대구참여연대 강금수 사무처장은 "제2의료원 설립에는 상당한 예산이 수반될 것이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상황의 절박성과 과제의 우선순위를 생각한다면 과감한 정책전환이 필요하다"며 "권 시장은 공약이행 및 시민들의 절박한 염원 실현을 위해 열린 태도로 검토해 공론화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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