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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경주엑스포 민간위탁 검토 중...`수익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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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교 작성일20-06-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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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서인교기자] 경상북도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민간위탁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난 1998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모두 10차례 열렸지만 투입된 예산에 비해 수익이 현저하게 떨어져 대기업이나 문화 전문 민간기업이 맡아서 운영한다면 더 나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어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처음 열린 1998년 행사에 투입된 예산(사업비)은 모두 404억 원, 수익금은 210억원에 불과했다.

  또 2회 행사인 2000년(예산 355억, 수익 210억)부터 지난해 10회 행사(예산 100억, 수익 9억)까지 투입된 예산에 비해 수익 효과는 미비했다. 투입된 전체 예산 1886억원에 비해 수익금은 절반에 못 미치는 751억원이었다.

  특히 2006년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예산 60억, 수익 2억), 2013년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예산 160억, 수익 26억), 2017년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예산 100억, 수익 0) 등 3차례 열린 해외 행사의 대차대조표는 초라해 예산 낭비라는 질책을 받았다.

  도의회도 이 같은 현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고 경북도는 해외행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경영상의 문제에 대해 지난 2018년 경북도문화관광공사와의 통폐합 방안도 검토됐지만 업무상 성격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부 조직을 조정하거나 축소하는 선에서 무마됐다.

  이런 가운데 경주엑스포 운영을 민간에 맡기는 방안이 불거졌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주장이다.

  경북도 김상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형 기획사로부터 제안이 와서 내부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는 등 공식 추진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과 위탁 운영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는 점은 시인한 셈이다.

  그러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민간 위탁 운영으로 전환될 경우 재단 직원의 고용 문제 해결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찮아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서인교   sing43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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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