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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대구경제부시장 수락...‘보수 심장’서 여·야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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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6-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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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의락 전 의원   
[경북신문=김범수기자]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 자리를 수락했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야당 시장과 여당 부시장의 새로운 연정(聯政) 실험이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이다.
 
  홍의락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한 대구경제부시장 제안에 수락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연정(聯政)'에 이어 두 번째 광역단체 협치 사례다.

홍 전 의원은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피하고 싶었고,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면서도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신의 경제부시장직 수행이 '담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권영진 시장도 "쉽지 않은 결단이었을 텐데 환영하고 감사하다"며 "지금 대구는 정파를 초월해서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는 협치의 시정이 절실하다. 변화는 절박함에서 나오고 협치는 낡은 격식과 셈법을 파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했다.
 
  이어 "홍 전 의원과 제가 손을 맞잡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홍 전 의원의 측근인 전재문 전 보좌관에게 2급 직책인 대외협력특보 자리를 제안한 바 있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 예정인 취임식 준비에 들어갔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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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