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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자(母子)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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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7-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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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첫 모자(母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근영(58·왼쪽 세번째) 명성프라임 대표와 고승현(30·왼쪽 두번째) 화성세탁기계 대표가 2일 대구시청에서 가입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에서 모자(母子)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해 훈훈한 미담을 전해주고 있다. 
 
  김근영 명성프라임 대표(만 58세, 母), 고승현 화성세탁기계 대표(만 30세, 子)는 2일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모자가 한꺼번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사례는 대구에서 처음이다.

김근영 대표는 1962년 안동시 길안면에서 3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부친이 일찍 병환으로 고통받아 많은 동생들을 책임질 수 밖에 없었던 김근영 대표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 친척의 회사에서 경리업무 및 심부름을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생활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근영 대표는 벌어온 재원을 모두 부친의 의료비와 동생들의 양육비와 생활비로 전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시작했다.

30세부터 건축 개발업을 시작한 김근영 대표는 오랜 기간 쌓아온 안목과 사회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 해 나가기 시작했다.

김 대표의 꼼꼼함은 2004년 화성투엠빌딩을 무사히 완공할 수 있었고, 2006년 침산네거리에 명성프라임이라는 또 하나의 건물을 세워 임대·분양에 나서게 된다.

이렇게 바쁜 사업 기간에도 김근영 대표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특히 자신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대학생들에게 입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등 남몰래 선행을 많이 베풀어왔다.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화성세탁기계 대표로 경영자의 길을 걷고 있는 고승현 대표도 어머니의 나눔 소식을 전해 듣고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 대구 첫 모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하게 됐다.

150만원의 전셋집으로 시작한 김근영 대표와 아들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은 자수성가한 개인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가입을 넘어서 어머니와 아들이 한 마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것에 더 큰 의미를 더한다.

김근영 대표 가족은 한 목소리로 “우리 모자의 나눔이 이 세상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 더 행복한 대구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우리 주위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자(母子)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며 “대구 아너의 가입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아름다운 기부의 뜻이 헛되지 않게 따뜻하고 잘 살 수 있는 대구공동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1년에 2천만원 씩 5년 동안 기부 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전국에는 2,300여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으며 대구에서는 총 158명이 함께하고 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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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