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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 놓고 갈등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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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작성일20-07-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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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의회는 6일 오전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행정위원장 △경제도시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3석의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르고 있다.   
[경북신문=김장현기자] 제8대 경주시의회가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거를 놓고 의원들 간 갈등이 표출됐다.
 
다수당인 미래통합당 경주시당이 선거에 앞서 낙점한 상임위원장 후보가 2명이나 낙선하는 이른바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의회는 6일 오전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행정위원장 △경제도시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3석의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렀다.

결과는 3석 모두 통합당이 싹쓸이했다. 하지만 3석 중 2석이 통합당이 사전 낙점한 후보가 아닌 의원이 당선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가장 먼저 치러진 문화행정위원장 선거는 예상대로 통합당 이동협 의원이 전체 의원 21명 중 16명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하지만 곧바로 치러진 경제도시위원장 선거는 당선을 예상했던 통합당 박광호 의원 대신, 같은 당 소속 김수광 의원이 박 의원보다 4표 많은 12표를 받아 당선됐다. 이른바 당론이 뒤집힌 것이다.

이어 치러진 의회운영위원장 선거는 점입가경이다.

1차 투표에서는 당선이 예상됐던 통합당 소속 이락우 의원이 8표로 같은 당 소속 김순옥 의원을 1표 차로 꺾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 오히려 김순옥 의원이 이락우 의원보다 1표 많은 10표를 얻으면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 경주시의회는 6일 오전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문화행정위원장 △경제도시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3석의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르고 있다.   
결국, 3차 결선 투표에서 김순옥 의원이 이락우 의원보다 1표 많은 11표를 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사실상 당내 합의가 깨진 것이다.

통합당은 앞서 △문화행정위원장은 이동협 의원 △경제도시위원장은 박광호 의원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락우 의원으로 잠정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놓고 통합당이 상임위원장 낙점 결과를 일반에 너무 일찍 공개한 탓에 이 같은 사태가 벌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경주시의회 관계자는 “통합당 의원들이 전체 21석 중 6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표가 어디로 갈지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 같다”며 “통합당 의원들 간 경쟁에서 뒤처진 민주당·무소속 의원들이 이른바 ‘통합당 판 흔들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고 풀이했다.
김장현   k2mv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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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