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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특별기고] 진정한 전환이 필요한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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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박사 김영호 작성일20-07-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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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학박사 김영호'코로나 19'라는 악질(惡疾)로 인해 다수의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체 경영자들은 사업이 어렵게 되어, 자진 폐업을 하거나 빚을 얻어 간신이 버티면서 회생을 위해 마치 혈투를 하는 듯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들린다.
 
  친구가 경영하는 펜션도 지난 몇 해 동안은 매주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만실을 이루었는데. 문을 닫은 지가 어언 반년에 이르고 있으니, 다른 중소 사업장도 사정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갑자기 때린 벼락과 같아서 어떻게 해야 사업복원이 가능하며, 또한 어떤 사업으로 전환해야 할지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힘에 겨운 빚을 얻어다 유인적(誘引的) 장식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정원에 무성한 잡초를 힘없이 뽑고 있는 모습이 사양(斜陽)에 차갑게 보인다. 퇴직 후 의식(衣食)에 걱정 없이 보내려고 박봉을 쪼개어 저축해 두었다가 마련한 사업인데, 인건비, 연료비, 수리비, 운영비 등으로 빚만 늘어난다고 하니, 걱정을 아니 할 수 없다.
 
  생계유지와 사업체의 온당한 경영을 위해 빚을 내지만 그 빚은 잘못하면 생활의 암이 되고, 잘 운용하면 치부(致富)의 보화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채무는 하루라도 빨리 그것을 갚고자 할 터이지만, 과도한 채무환경이 지속될 때는 정신적 고통이 가중되어 생활이나 경영에 위협을 받게 된다.
 
  경상남도 자치단체장에 당선되어 도정을 잘 폈던 홍준표 경남지사가 취임 3년 만에 1조 3천 488억의 빚을 갚아서 채무(債務)제로(zero)가 되도록 한 업적에 대해 많은 타 시·도민들도 찬사를 보냈다. 처음 있는 선정이기 때문이다.
 
  도임 당시의 빚은 그대로 두고, 도정에서 발생한 여유자금을 다음에 있을 차기 선거에서의 당선을 위한 방도(方道)로 지방세감면과, 혹은 집합적 단체에 선심성 보조금을 주거나 유치원을 비롯한 각종학교에 교육비를 지원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는 등 여러 부문에서 아낌없이 배분하면서, 개인의 영달을 위해 쓸 수도 있었는데, 그런 도구적 목적을 떠나서 빚을 갚았다는 것은 모든 위정자들이 본받아야 할 훌륭한 목민정치라 여겨진다.
 
  특히 경주시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방도시에서는 채무를 갚는 다는 것은 극히 어렵고 상상도 못할 일로 생각되었는데, 현 주낙영 시장은 2018년 시장에 도임하여 2년 만에 경주시의 부채를 283억 원에서 128억 원을 갚고 현재 155억 원으로 45% 대폭 줄였다고 하니 참으로 놀라운 업적이며, 훌륭한 선정이 아닐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시민과 약속했던 사업을 잘 추진하여 최근 한국 메니페스토(menipeseuto)실천본부에서 실시한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평가 결과에서 2년 연속으로 'A' 우수등급에 선정되었으니, 그 탁월한 행정능력에 대해 시민 모두는 경의(敬意)를 표해야 할 일로 생각된다.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운 세태를 만나거나, 문화변천이 급속하여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없을 때는 진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어, 전환의 대 용단이 필요하다. 전환은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꾸는 것을 말한다. 전환을 한다는 것은 어렵고 중대한 일이다.
 
  진정한 전환(authentic transformation)은 기업이나 학교 등 어떤 조직의 주요 기능, 기술, 금융구조, 문화, 사람과 조직 차원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공약을 거창하게 해 놓고 그것을 실천하여 긍정적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허위전환에 해당한다.
 
  미국의 최근 대통령들은 모두 교육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그러나 실제에서는 실질적인 교육향상을 도모하지 못했다. 지식의 생산과 분배에 근거하여 경제가 요구하는 변화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데, 교육계획에서 호기심, 사고, 창의성, 개별성, 기업가 정신 등 지식 기반 경제에 필요한 자질들을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날 4차 혁명의 시대를 맞이하여 교육은 거기에 맞는 진정한 전환이 필요한데, 바뀐 놀이중심교육과정을 잘못 실천하면 허위전환이 발생할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하다. 
 
  아직 요원의 불길처럼 꺼질 줄 모르는 괴질과 급변하고 있는 문화변천을 바라보면서 개인과 사업가, 위정자, 교육자 등 모두는 진정한 전환에 대해 심도 있는 의식을 통해 과감한 실천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 본다.
교육학박사 김영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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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