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경 (사진 = KLPGA 제공)   
[경북신문=김창현기자] 박현경(20)이 친구 임희정(20)을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에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했다. 

박현경은 13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서든데스 끝에 임희정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박현경은 천신만고 끝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날 예정된 3라운드는 비로 인해 취소됐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였던 박현경과 임희정이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16, 17, 18번홀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고, 3개 홀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18번홀에서 서든데스 방식의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두 선수는 16, 17, 18번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등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서든데스 1차전에서도 두 선수 모두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홀에서 박현경이 버디로 승리했다. 

박현경은 "아버지가 캐디를 하시면 어려운 상황이나 제가 혼자 판단하기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된다"며 "아버지 의견을 반영해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아버지는 제게 자부심이고 많은 힘이 돼 주신다"고 말했다.
  캐디를 맡아 이번 시즌 2승을 합작한 아버지(박세수 씨)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우승상금 2억원을 추가한 박현경은 시즌 상금 4억5075만원으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3승을 올렸던 임희정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시즌 첫 승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다.
김창현   acedream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