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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특별기고] 질식 사망사고 왜 되풀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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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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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는 모두에게 힘든 해인 것 같다.

사상 초유의 사태인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게 되어 경제가 침체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 특히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코로나19 예방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로 잘 극복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0년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닥쳐올 것으로 예보되고 있고,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날이 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때는 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은 온열질환과 질식재해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야한다.
 
6월27일 대구 달서구 소재 자원재활용 업체에서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질식재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왜 안전사고는 똑 같은 사고들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고 있는가?

전 국민이 코로나19 예방지침을 잘 지키고 있듯이 안전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인데, 안전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지 못하고 무감각하게 생활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질식재해는 발생 시 동시에 다수가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그 이유는 작업 중 한명이 쓰러지면 아무런 안전장비를 갖추진 않은 채 동료를 구조하러 들어가다가 2명, 3명 연이은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질식재해가 발생하는 이유는 산소농도가 18% 미만의 밀폐된 장소에서 작업을 하다가 산소결핍으로 사망을 하거나, 황화수소, 탄산가스 등 유해가스에 중독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식사고를 일으키는 밀폐장소로 분류되는 곳들은 정화조, 축산 분뇨처리장, 맨홀, 침전조, 원료저장탱크, 식품발효 및 저장소 등이다.
 
질식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밀폐공간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산소 및 유해가스농도측정기로 농도를 측정해야하고, 밀폐공간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하더라도 송기마스크 등 공기호흡보호구를 착용해야한다.

안전보건공단 대구서부지사에서는 자원재활용업체와 유사업종 165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패트롤을 실시하여 질식위험 공간 보유현황을 조사하여 동종재해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안전장비를 필요로 하는 사업장에는 환기팬, 가스농도측정기, 송기마스크 등 질식재해 예방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전 국민이 동참하여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K-방역 모델이 세계의 표준이 된 것과 같이 산업안전에 있어서도 모두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동일한 사고가 매번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K-POP, K-방역에 이어서 세계적인 K-안전의 나라로 자랑스럽게 우뚝 서기를 염원한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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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