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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 화진해수욕장 공용화기훈련장·군 휴양시설 주민에게 반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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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작성일20-07-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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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범 송라발전협의회 회장   
[경북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북구 송라면 지역 주민들은 화진해수욕장에 40년째 자리하고 있는 군 휴양시설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당초 목적이 사격훈련장이 아니라 군 간부 휴양소로 운영하다 지역 주민들이 반환을 요구하자 군은 휴양소를 지키기 위해 위장전술로 사격훈련장이라는 명칭만 바꾼 것이다.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군사시설이 자진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규범(65·사진) 송라면 발전협의회장을 만났다.

                    ↑↑ 화진 해수욕장에 설치된 각종 군사시설만 있을 뿐 현장에 주둔하는 병력은 없다.   
▶ 화진해수욕장에 있는 군 시설이 어떤 시설인가?

  지난 1981년 경북 관광개발공사에서 해수욕장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동해안에서 가장 환경이 뛰어난 해수욕장이다 보니 군사정권 군인들이 무단으로 백사장에 장군별장 3개동을 불법으로 신축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장군들이 가족과 함께 사용해 오던 곳이다.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돌려 달라고 시위를 했지만, 육군은 궁여지책으로 휴양소 간판을 떼고 훈련장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지난달 29일 송라면 지역대표들이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화진해수욕장 군사시설 반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주민들이 지금 반환요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송라면 발전에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80년 관광공사에서 해수욕장을 개발했으면 송라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포항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군에서는 지금도 1년에 1~2번만 사격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 군이 주장하는 년 간 130회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국방부가 나서 조사해 보면 나온다. 그리고 훈련장을 지키는 사병도 없다.
   장군별장을 관리하는 소수의 인원이 민간인 출입을 지키고 청소할 뿐이다.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나라 지킨다고 군에 간 아들이 훈련은 안하고 장군별장 청소를 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현재 휴전선 부근과 동해안 일대의 철조망을 걷어 낸지도 오래다.
   시대상황과 분위기도 모르고 이 시기에 군 휴양소가 장군들의 놀이터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에 대한 괴롭힘이다.

                      ↑↑ 군 단체 휴양시설로 사용하지만 공유수면에 신축한 불법 건축물이다.   
▶ 반환된다면 화진 해수욕장이 더 발전될 수 있나?

  - 지금 2km 가까이 되는 해수욕장을 군이 2/3 정도 점령하고, 나머지 부분은 국민들이 사용하다 보니까 불만이 크다.
   올해 들어서는 철조망 쳐놓은 주위에 콘크리트 담장을 새로 설치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군 휴양시설을 보고 담장이 높고 철조망이 있어 무슨 형무소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 군은 공용화기사격훈련장이라고 설명하지만 장군들이 휴가 때 사용하는 별장은 불법 건축물이다.   
▶ 장군들이 사용하는 별장은 있어야 하나? 
  장군들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과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 오직 국가 안보를 위해 일해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살아간다. 군은 정직하고 깨끗해야 국민들이 신뢰하고 따른다.

  그러나 장군들이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별장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은 국가를 도탄에 빠트리는 나쁜 행위로 국방부가 직접 나서 긴급히 감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를 문재인 대통령은 거제도 별장을 국민들에게 돌려줬다.

  군 통수권자 대통령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있는 판국에 군이 법을 어기면서 까지 불법 별장을 소유한다는 것은 나라 팔아먹는 매국 행위이다.

                    ↑↑ 화진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현수막   
▶ 군 시설 철거하면 어디로 가야 하나?

  현재 군 시설은 불법이다. 포항시로부터 공유수면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 
   40년 동안 장군별장으로 사용 했으면 이제는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
   해수욕장 주인은 지역주민이다. 군이 사격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사격은 내륙에서 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해수욕장에서 사격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주민들이 바보가 아니다.
   더 이상 속이려고 하지마라. 송라를 떠나기 싫으면 한·미 팀스피리트 작전을 펼치는 조사리 앞바다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하면 된다. 아니면 내륙 사격훈련장에서 공용화기 합동훈련사격을 하면 될 것이다.
   해병대는 어민들의 삶을 존중하기에 훈련 시에는 도구해수욕장 백사장과 바다를 이용하지만 평시에는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해놓았다. 육군도 해병대정신을 배우기 바란다.

                    ↑↑ 민간인 통제를 위해 높이 쌓은 담장과 철조망   
▶ 군은 어떤 입장인가?

  군인들은 송라주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 마다 군 휴양소 일부를 양보해 왔다.
   실질적으로는 상업 활동이나 해수욕장으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했다. 그러다가 콘크리트 담장으로 막아 백사장도 보지 못하게 한다.
   지금은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군사시설 반환에 송라면 주민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일부도 동참한 가운데 청와대, 국방부, 국회, 각계각층에다 진정서를 올리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군 당국은 철조망과 담장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주민들의 힘으로 담장도 허물고 군 휴양시설을 자진해서 철거할 수 있도록 집회를 이어갈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말은?

  더 이상 우리면민은 군이 철거할 때 까지 바라볼 수 없다.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
   앞으로 50사단, 육군본부, 국회, 청와대등에 항의 방문과 주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 까지 무기한 단식투쟁도 불사한다.
   그리고 38년간 어민과 주민들이 피해를 본 피해 소송도 함께 진행 할 것이다. 피해액은 수백억 원이 될 것 이다. 
   이 시간 이후 군부대 반환에 대해 일어나는 모든 사고나 불상사는 전적으로 군에 있음을 엄숙히 경고 한다. 
이준형   wansonam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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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