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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올 상반기 보이스 피싱 495건 발생...10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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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작성일20-07-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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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김범수기자] 대구지역에서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피해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495건이 발생해 100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는 1건당 2020만원의 피해를 본 것이며 주요 발생 유형은 대면편취형(47.8%), 계좌이체형(41.6%), 상품권 요구형(8.9%) 등이다.

성별로 남성(59.2%)이 여성(40.8%)보다 피해자가 많다. 나이별로는 50대(27.5%)가 40대(25.4%), 30대(15.4%), 20대(15.2%), 60대(14.8%)보다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29.0%)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자영업자(25.2%), 무직(19.2%) 등이 뒤를 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인들은 물품 결제 문자나 저금리 대출 문자 등을 무작위로 발송한다.
 
이를 확인한 피해자들이 전화를 걸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 금융감독원, 은행 등 금융기관을 사칭 후 악성 프로그램이나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게 한 뒤 돈을 빼돌린다.

특히 범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보이스피싱 문자는 대구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 코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코너에는 보이스피싱의 정의, 유래, 각국 피해현황, 범죄조직도, 조직원 임무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게재돼 있다.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및 피해자의 성별·연령별·직업별 분석자료도 매주 최신 통계로 제공하고 있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수법, 범인이 발송한 문자 유형, 피해 예방법, 구제방법, 범인 목소리 체험장, 자체 제작한 홍보용 영화·웹툰·캠페인 송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경찰청 이종섭 수사2계장은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재산 범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로 인해 한 가정이 파괴될 수도 있는 악질 범죄로 경찰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매주 새로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 스스로가 변화되는 범죄수법과 피해 예방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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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