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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SLC물류센터 화재...5명 사망·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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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팀 작성일20-07-2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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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SLC물류센터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북신문=미디어팀기자]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불은 폭발과 함께 지하에서 시작해 건물 전체로 순식간에 퍼지며 유독가스를 발생시켜 인명피해가 커졌다.

◇ 불 건물 지하 냉동공간에서 시작...작업자 5명 사망

 불은 이날 오전 8시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한 대형 물류창고 지하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8시 39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했지만, 사고 현장 내 실종자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오전 9시10분께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90여명과 구조장비 76대를 투입해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진화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있다.

불은 오전 10시 30분께 잡혔지만,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건물 지하 4층의 경우 공간이 넓어 최초 발화지점까지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컸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지상 4층 규모로 연면적만 11만5085㎡에 달한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모두 69명이 근무 중이었다.

이 중 56명은 대피했지만, 5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8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8명 중 1명은 중상, 7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망한 근무자는 모두 30~40대 남성들로, 오뚜기 소속 용역 직원들로 전해졌다.

이들이 발견된 곳은 냉동, 냉장시설이 갖춰진 지하 4층으로, 냉동 탑차 등이 진출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해당 층에 설치돼 있는 비상탈출구는 모두 4곳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4층은 통상적인 냉동, 냉장 공간으로 물건을 상, 하차 하는 곳”이라며 “비상탈출구가 있었음에도 탈출을 하지 못한 배경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폭발 소리와 함께 급격히 연기 퍼져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최초 화재 발생은 건물 지하 4층에 위치해 있던 냉동탑차 또는 탑차 주변 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국빈 경기 용인소방서장은 “지하 4층 냉동탑차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급격하게 연기가 번졌다”고 말했다.

소방은 현재 발령했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CCTV 등을 확보해 화재 원인을 분석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를 드린다”며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정밀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기 용인동부서는 이날 서장을 팀장으로 형사 29명, 피해자보호팀 10명,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원 23명 등 총 62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언과 합동으로 현장감식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화재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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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