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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해치는 태양광·풍력발전소 제도적으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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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작성일20-08-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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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이 8월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신문=김영식기자]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 등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을 경주시에 설치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열린 8월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위원들은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는 경관 자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해치는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는 조례를 제정해서라도 막아 다른 도시와의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경주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위원들은 "경주는 1000년 전 선조의 영혼과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공존하는 도시"라며 "웰빙과 힐링의 도시 경주라는 이미지와 역사와 문화가 찬란한 도시라는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릉과 대릉원의 담장을 헐고 시민과 관광객이 누구라도 쉽게 문화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보존과 활용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대릉원 후문에서 신라대종까지 오작교를 설치해 스토리텔링을 한다면 동부사적지와 원도심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리단길에 대한 정책 부재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위원들은 "황리단길 지원 정책을 만들 때는 시민과 상인들의 시점이 아니라 관광객의 시점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예를 들어 관광객이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황리단길 일방통행로로 접근할 때 남쪽에서 북쪽으로 통행하는 것이 바람직했지만 거꾸로 설정돼 있어 관광객이 헤매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황리단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휴가철에 이뤄지고 있어 복잡하고 불편해 관광객과 시민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고 하더라도 공기를 조정해서 비수기 때 시행해 불편함을 없앴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리단길에는 먹을거리는 많지만 즐길거리와 볼거리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황리단길의 특수효과가 오래가기 위해서는 모자라는 콘텐츠를 신속하게 보강해야 할 것"이라며 "황남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설 과학체험관을 서둘러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도록 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과 자영업자들의 지원제도가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위원들은 "정부가 발표한 기업 지원제도의 혜택을 받기 위해 절차를 밟다가도 이런 저런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기업인들과 지영업자들의 고통을 경북신문이 집중 취재해 이슈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사건이 미친 경주시의 이미지에 대한 우려도 논의됐다. 위원들은 "경주시가 아무리 문화관광도시로서 최고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하더라도 이번 최숙현 선수의 사건이 발생하고 난 뒤 도시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며 "이 사건에 대해 체육회와 경주시가 확실하게 책임 소재를 밝혀 이미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렴도에서 최하위를 맴도는 경주시의 이미지를 속 시원하게 개선하기 위해 공직 내부에서 특단의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원인을 응대하는 태도부터 직무를 수행하는 태도까지 혁신적으로 바꿔 실추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신봉희 위원장, 강공만, 권철순, 김정란, 박재범, 손명문, 오연진, 정영미, 최대환, 최영진 위원이 참석했다. 
김영식   74949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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