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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고장' 울릉도에 오징어가 없다... 중국어선 불법어획으로 수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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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남억 작성일22-02-08 19:41 조회8,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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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영성원에서 울릉어민들에게 힘내라고 보내온 쌀.   
[경북신문=전남억기자] 매년 겨울철 1월부터 3월초순까지 이어져 온 오징어잡이가 전혀 이뤄지지 못해 오징어의 고장 울릉도에서도 오징어를 더이상 구경할 수 없는 실정이다.
   8일 울릉군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울릉지역에서 위판된 물오징어는 총 628톤(11만3363급·1급 20마리)로 이는 2020년 대비 46.4%(544톤), 수익은 51.5%(50억9100만원) 감소했고, 오징어 위판 이래 가장 흉년으로 기록된 지난 2018년 14만2530급보다도 20.4%(2만9167급) 감소한 역대 최저수치였다. 수익 역시 역대 가장 적었던 2019년 49억3100만원보다 2.7%(1억3500만원)가 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울릉도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2004년 중국어선들의 북한수역 조업으로 동해에 오징어 자원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부터 급격하게 감소했다.
   울릉 어민들은 매년 1~2월 조업으로 자녀 등록금과 올해 조업을 위한 선박수리를 해왔지만 올해 들어 오징어잡이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생계위협까지 받고 있다. 이는 울릉도 어선 160여 척 중 98%가 오징어 채낚기 조업에 의존하고 있어 오징어가 잡히지 않으면 생계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처럼 울릉어민들의 힘든 상황을 접한 김헌식 나눔영성원 원장은 어민들을 위해 쌀 2.5톤을 기부해 주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울릉도 지역 출신인 김헌식 원장은 점차적으로 울릉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었다.     김해수 전국 채낚기 실무자 울릉어업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오징어 조업을 포기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 어민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는 김헌식 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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